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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보도자료

‘힙’해진 편의점, 의류부터 피규어까지 ‘팝업화’ 전략 본격화

'판매’ 목적 아닌 ‘경험’ 중심으로 변화한 편의점…팝업스토어로 진화
GS25, ‘프룻오브더룸’과 협업…브랜드 상징 ‘과일’로 테마공간 구성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자리매김…공간 기획력, 콘텐츠 완성도가 관건


사진=프룻오브더룸 SNS 

사진=프룻오브더룸 SNS 


[이지경제 오지현 기자]새로 문을 연 특화 편의점에서는 변화가 더욱 뚜렷하다. 매장 입구 전면에 의류와 화장품을 배치하고 인기 캐릭터 피규어와 
굿즈를 함께 판매하는 방식이다. 전통적인 편의점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소형 라이프스타일 숍처럼 꾸며진 공간은 젊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성수동이나 홍대 인근 편의점에서는 상품을 사지 않더라도 사진을 찍고 구경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풍경이 됐다.


이제 편의점은 ‘무엇을 파느냐’보다 ‘어떤 공간이냐’로 경쟁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식음료를 빠르게 사고 나오는 동선 중심의 공간에서 벗어나 
머무르며 보고 경험하는 공간으로 바뀌고있는 것이다. 의류·화장품·피규어 판매는 그 변화의 결과다. 핵심은 편의점 자체가 하나의 팝업스토어처럼 
기능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 배경에는 MZ세대의 소비 방식 변화가 있다. 이들은 구매 이전에 공간을 경험하고 사진을 찍고 SNS에 공유하는 과정 자체를 소비의 일부로 
인식한다. 더 이상 ‘살 물건이 있어서’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볼 것이 있어서’ 찾는 공간이 필요해진 것이다.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은 이 같은 
트렌드를 실험하기에 최적의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GS25는 이러한 흐름을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한 사례다. 최근 미국 컴포트 라이프스타일웨어 브랜드 ‘프룻오브더룸’과 협업해 일부 매장에서 
숍인숍 형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의류를 진열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상징인 과일 이미지를 신선식품 매대와 함께 배치하며 
공간 전체를 하나의 테마로 구성했다. 편의점 안에 팝업이 들어온 것이 아니라 편의점이 곧 팝업 공간이 된 셈이다.

이 같은 전략은 다른 편의점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CU는 특정 점포를 중심으로 화장품·의류·캐릭터 굿즈를 전면 배치한 
특화 매장을 늘리고 있다. 상품 구성보다 더 눈에 띄는 변화는 매장의 분위기다. 계산대 중심 구조 대신 쇼룸에 가까운 동선과 사진 촬영을 유도하는 
진열 방식 등은 전통적인 편의점과는 결이 다르다.


(사진 위쪽부터)해방촌 로컬편의점 오프라인 매장, 갱상편의점 포스터. 사진=(주)그래, 로컬편의점 홈페이지

(사진 위쪽부터)해방촌 로컬편의점 오프라인 매장, 갱상편의점 포스터. 사진=(주)그래, 로컬편의점 홈페이지


이 흐름은 대형 편의점 브랜드를 넘어 ‘편의점 포맷’ 자체의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해방촌에서는 미디어 콘텐츠 기업 그래가 ‘로컬편의점 팝업스토어’를 열고 전국 각지의 로컬 브랜드를 모은 상설형 공간을 선보였다
이곳은 편의점이라는 익숙한 형식을 빌렸지만 기능은 완전히 다르다. 지역 브랜드의 스토리와 정서를 콘텐츠처럼 경험하도록 설계된 복합 문화 공간에 가깝다.



해방촌 로컬편의점 팝업스토어에서는 식품·공예·주류·라이프스타일 제품이 한데 전시되고 일부 상품은 QR코드를 통해 온라인 구매로도 연결된다. 
편의점이라는 가장 일상적인 공간 모델이 브랜드 체험과 콘텐츠 소비의 플랫폼으로 재해석된 것이다. 이는 ‘편의점에서 무엇을 파느냐’보다 
‘편의점이 어떤 경험을 주느냐’가 더 중요해졌음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편의점의 생존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고 본다. 국내 편의점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단순 출점 경쟁이나 
가격 경쟁만으로는 성장이 쉽지 않다. 결국 차별화의 해법은 상품이 아니라 공간 더 나아가 콘텐츠에 있다는 판단이다. 팝업스토어와 특화 매장은 
비용 대비 효과가 크고 화제성을 통해 자연스러운 홍보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다.

전문가들은 편의점의 팝업화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기보다 유통 공간 전반의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일본에서는 이미 편의점이 
생활용품과 패션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고 국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진열 변화가 아니라 공간 기획력과 콘텐츠 완성도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힙해진 편의점’의 본질은 상품이 아니다. 편의점 안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단계를 넘어 편의점 자체가 하나의 팝업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빠르게 사고 나오는 곳에서 일부러 들러 구경하는 공간으로 편의점은 지금 유통 채널의 경계를 넘어 경험을 파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원문링크 : [https://www.ezy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23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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